
애인과 소꼽친구 사이에 끼어 불안한 동아리 생활을 하고 있는 에이타. 어느 날, 방과 후에 집에 가려고 신발장을 열다가 러브레터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옛날의 인연을 다시 맺고 싶다는 내용을 보고 치와가 보낸게 아닐까 했는데 편지는 며칠 간격으로 연달아 배달되었습니다.초반에 마스즈의 여동생이 등장해서 다음 수라장 맴버는 얘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꼬맹이는 주요 인물들 간의 갈등을 제공하는 용도였고 정작 새로운 하렘 맴버는 따로 있었습니다. 러브레터 내용이 캐릭터 속성을 알려주는 기발한 복선이 되어 최강의 중2병 히로인의 등장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게임기 건네주는 장면에서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깨알같은 만담과 독특한 의견 전달 방식, 클라이막스에 불타오르는 전개까지 대체적으로 1권과 비슷하게 진행됬지만 잔재미가 워낙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달달한 연애라인도 굿잡.
직접 만나고 싶다는 마지막 편지를 받고 에이타는 방과 후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중반 이후를 책임져 줄 떡밥들이 슬슬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스즈 여동생이 등장하면서 스웨덴에 있는 본가의 정체가 궁금해졌고(연애를 증오하는 이유와 연관되어 있을 것 같네요.) 상담역인 반 친구 카오루가 자주 얼굴을 내미는데다 삽화까지 한 장 배정된 것으로 보아 나중에 수라장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할 것 같았습니다. 신 캐릭터 히메카가 현재 진행행 중2병이 된 이유도 있을 것 같고... 단권 완결도 괜찮을 것 같은 1권에 비해 장기 연재의 틀을 잡으려는 시도가 많이 보였습니다. (물 건너에서는 4권까지 발매)
루로오의 삽화가 특히 빛나보이더군요.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에서는 성의 없게 그리더니 이 작품에서는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눈의 즐거움은 두 배. 더불어 2권의 백미는 주인공이 속해있는 동아리 '자신을 작품처럼 연출하는 즐거운 소녀들의 모임'의 줄임말이었습니다. 어떻게 줄였을까요? ^^
공유하기 버튼
| Tweet |





덧글
이웃부보단 났지만
물론 1권도 꽤 수작이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덧. "입지 않았다 의혹"이야말로 이 작품 최고의 미스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여자가 읽는 라노베는 흔히 '할리퀸 계열' 이라고 하죠.
번안의 승리(?)라고까지 느껴지는 줄임말이었습니다. (......)
등장인물이 적어서 그런지 마스즈와 치와간에 비중도 꽤 잘 맞추어져 있어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만, 아무래도 신캐릭터가 계속 나오나 봅니다?
1을 꽤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2권이도 기대가 되네요.
원본에선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주인장도 원본에서 어떻게 줄였는지 궁금합니다.